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멋진 신세계 (문단 편집) === 버나드 [[카를 마르크스|마르크스]][* [[버나드 쇼]]와 [[카를 마르크스]]를 합친 이름으로, 작중 이름이 있는 계급의 모든 인물은 역사적 인물의 이름들을 조합한 이름이다. 예를 들어 성놀이를 할 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싫어한 남자아이에게 거부당한 여자아이의 이름은 폴리 [[레프 트로츠키|트로츠키]]다.(...)][*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다(문예출판사 제2판 1쇄. p 42) : 근처의 관목 숲에서 한 명의 보모가 나왔다. 그녀는 울고 있는 남자아이의 손을 잡아끌고 있었는데, 그 남자아이는 끌려오면서 계속 울었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여자아이가 보모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소장이 물었다. 보모는 어깨를 추슬렀다. "별 것 아닙니다." 보모가 대답했다. "이 아이는 늘 하는 성희의 상대가 되기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다만 그것뿐입니다. 전에도 한두 번 제가 목격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또 이러는군요. 방금도 고함부터 질렀습니다······." "정말이지······." 수심에 찬 표정의 어린 여자아이가 끼어들었다. "저는 저 애를 해칠 의도는 없었어요. 정말예요." "암, 그렇겠지. 넌 잘못한 거 없어." 보모는 재확인하듯 말했다. "그래서"하고 소장 쪽을 바라보면서 "저 아이를 심리학과의 부과장님에게 데리고 가려 합니다. 변태적인 데가 있는지 확인할까 해서요." 하고 말했다. "좋아요. 데리고 가보시오. 그리고 여자아이는 여기 있어요." 보모가 아직도 울부짖는 아이를 데리고 가버린 뒤에 소장은 말을 이었다. "네 이름은 뭐지?" "폴리 트로츠키에요." "아주 좋은 이름이군. 지금 뛰어가서 같이 놀 다른 남자아이를 찾아보렴"하고 소장이 말했다.] === 이 작품에서 '문명 세계의 주인공', '[[페이크 주인공]]' 위치의 인물이다. 계급은 알파 플러스 계급으로 최고 엘리트 다음가는 인물이며 그의 직장인 인공부화소[* 작중 무대인 [[런던]]의 시민들은 타지 출신이 아니라면 모두 이곳에서 태어난다.]에서도 능력으로는 인정받지만, 계급에 맞지 않는 작은 체격으로 인해[* 버나드가 태아였을 시절 작업자가 실수로 알코올을 들이부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래저래 대놓고 무시당하고, 그로 인해 생긴 열등감 때문에 성격도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달라서 같은 계급 내에서도 소외되는 인물. 정확히는 인공부화소에서의 '처리'로 체격마저 계급에 맞게끔 양산되는 세상에서, 버나드 혼자서 자기 계급보다 8cm이나 키가 작은 것이, '원래 베타 계급으로 가야 되는 사람인데 행정 착오로 알파 플러스 계급이 된 거 아니냐' 혹은 '베타 계급으로 부화할 수정란에 시행해야 하는 시술을 해버린 거 아니냐' 라는 오해와 '체격만 보면 감마 마이너스 계급이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쪽이나 수정란 시기에 부화소에서 가하는 시술로 인하여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에서, 버나드가 알파 플러스 계급에 있으면 안 될 사람인데 거기 있다며 버나드의 존재를 공격하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도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가진 레니나 크라운을 짝사랑하지만[* 레니나도 버나드를 작고 귀엽다며 호감을 보인다.], 데이트 신청하려고 할 때 하필 직장에서도 라이벌 관계인 헨리 포스터와 놀러가거나, 레니나를 그저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남자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등 민감한 감수성을 가지고, 사회 시스템에 비판적인 말을 하는 등 작품 내의 사람들과는 심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가치관을 가졌다. 비록 열등감에 기반해 다소 찌질한(...) 대사들을 내뱉지만 그래도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독자들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정신세계를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디스토피아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의문 → 각성 → 성공 혹은 좌절 과정을 겪는 것이 클리셰지만 버나드는 각성은커녕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에 혼자서 자부심을 느끼며 소인배적인 행동을 이어가다가 페이크 주인공으로 전락하는 특이한 인물이다. 야만사회(아메리칸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존을 만나고 존을 런던으로 데려온다. 자신을 직장에서 전출시키려는 직장 상사가 야만인 존의 아버지임을 폭로해 상사에 대한 복수와 사회적 관심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이후 문명사회로 온 존과 문명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사회적 명망과 관심을 받자 바로 자신이 대단한 인물이 된 것인 양 오만해지고, 사회적 불만을 머릿속에서 비워버린 뒤 평소엔 멀리하던 마약과 섹스를 탐하며 [[페이크 주인공]]화 된다. 이후 레니나와의 문화갈등, 어머니의 죽음으로 문명사회에 회의감을 느낀 존이 반사회적 행위를 하면서 그나마 능력을 인정받던 전과 달리 주변인들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다시 예전의 성격으로 돌아오고, 그와중에도 존과 헬름홀츠가 시를 매개로 친해지자 열등감을 느끼며 토를 잡으려는 등 소인배적 행동을 이어가다가 [[아이슬란드]]로 추방되는 것이 결정된다. 이때도 총통에게 무릎꿇고 발버둥을 치며 사정하는 등 결국 작중 세계의 한계를 넘지는 못한 인물이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를 받아들이고 헬름홀츠와 더불어 존에게 작별을 고하러 왔을 때 어제의 일은 무척 미안하고 창피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하며 사과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